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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현의 이것저것

경기 청소년 사이버 보안캠프 1차 수업 후기

(https://www.goe.go.kr/home/bbs/bbsDetail.do?menuId=100000000000249&menuInit=13%2C1%2C1%2C0%2C0&searchTab&searchCategory&reservYn=N&bbsId=1049780&bbsMasterId=BBSMSTR_000000030215&pageIndex=1&schKey=TITLE&schVal)

 

참여 인증


솔직히, 아무도 이 캠프에 관해 글을 쓰지 않을 거 같았다.
에초에 너무할 정도로 이 캠프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쓰기로 했다.

일단 1회 캠프는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이고, 440명 정도가 지원했다.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들이 섞여있었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섞여있었다.
마이스터고에서 온 사람은 나 혼자였다.
신기하게도 보안 전문 학교인 한세사이버고등학교 학생은 전혀 없었다.

교육은 경기도 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

지하 2층에서 진행요원님을 따라 2층의 교육장으로 이동하였다.
교육장은 4명짜리 긴 책상이 다달이 채워진 강당같은 곳이였다.
여기에 100명의 학생 + 진행요원분들이 다 들어왔다.



참가만해도 뭔가 많이 제공해주었다.
비싸보이는 펜,  15000원 굽네치킨 상품권, 국립 박물관 줄 노트,약간의 간식, 물, 그리고 점심에 준 큰 도시락, 대답 열심히 해서 받은 텀블러.
대충 봐도 보통 퍼 주는 정도가 아니였다.
저 15000원 상품권이 10000원이라고 해도 100명한테 주면 백만원이다.
선물 하나에 백만원;;
축사때 캠프를 후원해준 회사에 대해 알려줬는데, 후원사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고 경기도 교육청에서 캠프를 진짜 제대로 준비했다는게 확실히 느껴졌다.



9시 40분쯤 부터 인삿말부터 시작해 교육이 진행되었다.
경기도 교육청 직원, 국가정보원 과장님이 나와 간단한 축사를 진행한 뒤 실제 수업이 진행되었다.
보안에 대한 전반적인 간단한 설명을 아주대 교수님이 1시간 정도 해주셨고, 이후 약 총합 4시간 30분동안 엔키화이트헷 이사님이 보안 이론, 보안 실습 수업을 진행하셨다.
강의는 피피티를 주로 띄어놓고 진행되었으며, 각각 배부받은 책에는 피피티가 출력되어 있었다.



실제 배운 내용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1. 정보보안에 대한 진로 설명
2. 윤리 교육 -> 뭐가 불법 해킹이고 왜 하면 인생 나락가는지
3. 간단한 컴퓨터 구조와 메모리 작동방식
4. 어셈블리어 찍먹
5. 아이다란?
6. 쉬운 C언어 키젠 CTF 문제 해설
7. 치트 엔진 + 아이다로 피카츄 배구의 특정 내부 로직 수정하는 법
8. 심플한 웹에서의 터미널 인젝션
이 정도를 배웠다.


수업중 어셈블리어 이야기하는 거 보고 솔직히 좀 놀랐다.


물론 정보보안쪽을 진로로 잡을거면 어셈블리어를 상식처럼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해는 했다.
나는 어셈블리어로 디컴파일하는것 보고 신기술을 배운 느낌도 들었지만 그 동시에 다른 학생들은 이걸 이해할 수 있기나 한걸까 싶었다.
나야 뭐 마이스터고 2학년이니까 대충 코드 보고 다 이해할 수 있긴 하지만, 거기에는 일반계 중학교 2학년도 있었다.
얘네가 수업을 이해하긴 할 수 있었을까?
중학교 정보시간에 논리연산자를 배웠는지 기억을 떠올려보면, 적어도 비슷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 집합 단원이 수(하)에 나오는 걸 볼때 절대 아니였을 것 같다. 물론 나는 교육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이외에도 다른 이유로는, 수업중에 질문에 대답하려고 시도하는 사람이 정말 적었다.
다들 수업을 들으면 질문을 하든 호응을 하던 대답을 해봐야 하는데, 많이 조용했다.
다행히 수업이 끝날 때쯤 퀴즈를 낼때는 그나마 학생들이 많이 손을 들었다.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니 오히려 말을 많이하는 내가 특이한거라고 말했다. 흠.

대충 그러고 오후 4시 10분쯤에 수업이 종료되었다.
장장 7시간의 수업이였다. 학교라고 치면 6교시를 수업한 것과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반지식(CS 지식)이 있는 나한테는 굉장히 재밌는 수업이였다.
살면서 해본 CTF라곤 딱 2문제 밖에 없는 개발자 지망생으로서, 이런 분야가 있다는걸 알기만 했지 실제로 공부해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개발 잘하는 중학생, 개발자 지망생 고등학생이면 첫날 교육만으로도 이 캠프에 참석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발에 대한 지식이 적거나 없다면, 나는 이 캠프를 절대 추천해줄 수 없다.
약간 대학교식 수업이라고 해야하나, 중등학교들처럼 전 교육과정에 대해 차근차근 내용을 쌓아 올리기보다는, 니가 알아서 따라와라 감성의 수업이여서 배경 지식에 대해 모르면 진짜 하나도 이해할 수 없는 수업이었다. 그렇다고 하나하나 바닥부터 설명해줄 시간도 없어서 진도가 쭉쭉 넘어갔다.

후기는 여기서 끝이다.
나머지는 그냥 잡담.

내일도 9시까지 교육청으로 가야하는데, 일찍 일어나야하는게 너무 싫다.
내일은 SK 쉴더스라는 곳에 견학을 간다고 한다.
판교에 있다고 들었다.
이로써 나는 엔씨소프트, 엔트리플, 넷마블, SK 쉴더스까지 4번째로 구로/판교에 있는 회사를 가게 된다.
나도 저런 게임회사에 취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제발.

 

경기도교육청

고객센터 031-1396.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위치, 사이버장학 및 행정안내, 기간제교사, 스승찾기 제공.

www.go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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